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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美에 ETF 수출...국내 운용사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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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美에 ETF 수출...국내 운용사 중 처음

앰플리파이와 전략적협업 성과...고유 ETF 운용 전략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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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국내 ETF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첫 사례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15일(현지시간) ‘Amplify Samsung SOFR ETF’(SOF)를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을 전담한다.
SOF는 지난 3월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 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상품이다.

SOF의 기초가 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 금리다. 따라서 손실 없이 연 5.3%(11월 14일 기준)의 일일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을 수 있다.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출시 6개월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를 활용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ETF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없이 매일 수익이 쌓이는 파킹형 ETF’의 실제 성과를 공개했다. 순자산을 4조원 규모까지 키워내는 등 국내 ETF 시장에 파킹형 상품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사인 앰플리파이에 SOFR을 활용한 상품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안했다. 앰플리파이는 협의 검토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국현지법인이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형태로 지난 8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SOF 상장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를 기록했다. 미국 상장 ETF를 위탁받아 직접 운용하는 첫 국내 운용사가 된 것이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앰플리파이가 삼성자산운용 고유의 ETF 운용 전략을 활용한 상품을 ETF 본토 시장인 미국 거래소에 상장하고,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운용을 담당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상장된 SOF를 통해 우리의 운용 성과를 미국 ETF 투자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자산운용사의 역량이 한 단계 더 인정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20%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