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3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는 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농촌활성화’, ‘친환경농업육성’, ‘식량·원예작물 생산’,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농식품산업 육성’,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 ‘동물방역 및 축산물 위생강화’ 등 총 6개 분야 41개 항목 농정업무를 평가했다.
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역점 추진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를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32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들어 10배 넘게 증가한 366명이 배정·고용되면서 농촌 고령화 속 인력난에 농자재, 인건비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던 농가에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여기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통해 총 4958농가에 3만6604명의 국내·외 인력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5개 도시와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도 상반기엔 54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계획이다.
나주배·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유통 판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지난해 미국 최대규모 한인 유통업체인 한남체인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천사마트(1004 GOURMET), 10월 미국 뉴저지주 H마트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발품 세일즈 성과를 거뒀다.
이달엔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둔 동양농수산과 300만불 규모 나주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민선 8기 출범 후 현재까지 1900만불 규모 해외수출 협약의 결실을 맺었다.
국내 농산물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도장터에 172개소를 입점했으며 서울, 세종시 등 대도시에서 직거래장터를 6회 운영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주관한 ‘바로마켓 장터’ 사업에 선정돼 10월 1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오는 25일까지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5년간 국비 10억원이 투입되는 바로장터는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에게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판로를 확보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나주통합축제와 연계해 올해 첫 시도 했던 농업축제인 ‘배터지는 나주농업페스타’는 수확기 풍성한 농특산물 판촉 홍보, 농업홍보관, 시식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연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축제 열흘 간 나주배, 세지멜론, 쌀, 한우, 홍어 등 지역 대표 농·축산물과 가공품 등 30여개 업체가 판매 부스를 운영해 2억6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축산업 규모 도내 1위 지역인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ICT융복합사업’ 집행률 96%를 달성,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악취·방역의 과학적 관리 등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ICT융복합 스마트축산 장비 및 솔루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년 반복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촘촘한 방역 대책을 추진해 소·돼지·염소 백신 항체 양성률 93.5%, 돼지 구제역 백신통합관리시스템 현행화 실적 100%,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추진율 99.8%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 10일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8회 전라남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나주노안돌미나리영농조합법인 김봉옥 대표가 농식품부 장관 표창을, 이기선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정종안 전 나주시한우협회장, 이동희 나주배원협 조합장이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진호 (사)대한양계협회나주시지부 대표, 윤미연 (사)전국사슴협회 나주시지회 소속 농가는 농업발전 유공자 상을 수상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정업무종합평가 최우수상 수상은 올 한 해 농업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각 분야 농업인들과 공직자,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시민들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귀농·귀촌 선도마을, 노안 금안·문평 오륜마을 농촌공간정비 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돌아오는 농촌 만들기와 푸드테크·탄소중립 푸드업사이클링(음식새활용) 등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한 정책 발굴을 통해 나주농업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ssion125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