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행안부 "지방행정전산망 모두 정상화"

글로벌이코노믹

행안부 "지방행정전산망 모두 정상화"

섲비스 중단 사흘만에 복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초유의 행정 전산망 먹통을 빚은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이 서비스 중단 사흘만인 19일 완전 정상화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17일 장애 문제로 서비스가 중단된 새올 시스템 접속 여부 등을 확인하며 "내일 주민들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도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며 "따라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확인했다.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등을 관리하는 국가정보관리원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약 17.2%(790억여원) 늘어난 5433억여원인데 이같은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관리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다. 이번에 먹통 사태를 빚은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도 이곳에 있다.

IT전문가들은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장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16일 정보관리원은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18일 임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현재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느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까지 해킹 정황이나 흔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행안부에서 제출받은 '2024 예산안 사업설명자료'를 보면 내년 정보관리원에 책정된 예산은 올해보다 약 17.2%(790억여원) 늘어난 5433억여원이다.

정보관리원은 이번에 먹통 사태를 빚은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등 국가기관 주요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다.

인건비와 운영비 등 예산이 크게 늘었지만 데이터센터 관리에 구멍이 생기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