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장착된 '이것', 이용자 93%가 만족

공유
0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장착된 '이것', 이용자 93%가 만족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 시장 점유율 80% 이상
이용자 93%가 긍정적 피드백…아파트 재개약율 99%
회사의 중요 원직은 '상생'…동일 업종 1개만 광고

포커스미디어가 11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옥외광고(DDOOH, Data Driven OOH)의 성공 사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포커스미디어 팩트(F.act) 컨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사진=포커스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포커스미디어가 11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옥외광고(DDOOH, Data Driven OOH)의 성공 사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포커스미디어 팩트(F.act) 컨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사진=포커스미디어
언제부턴가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에 부착되기 시작한 모니터가 있다. 납작하고 길쭉한 이 세로형 모니터에는 여러 기업 광고가 송출되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내 주요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때때로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뉴스들도 보여준다.

이제는 '엘리베이터TV'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모니터는 몇 년에 걸쳐 시나브로 확산돼 어느새 전국 아파트와 오피스 입주민 1000만명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 '포커스미디어'다.
포커스미디어는 아파트 단지, 오피스텔, 주상복합과 수도권 오피스 빌딩, 부산지하철 1~4호선, 서울대학교, 송도트리플스트리트 등 전국 6500곳에서 엘리베이터TV 9만대를 운영하며 하루 시청자 1000만명을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광고'는 굳이 보려 하지 않는 기피 콘텐츠지만 포커스미디어는 아파트라는 생활공간을 정조준하고 거주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한다. 때문에 포커스미디어의 엘리베이터TV는 보기 싫은 '광고'가 나오는 모니터가 아니라 입주민에게 유익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보드다.

실제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는 업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현재 엘리베이터TV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는 KT 타운보드, 사랑방 TV, 엘리 TV, 오피스 보드 등 여러 곳이 있지만 포커스미디어가 아파트와 오피스 통틀어 시장에서 80% 이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이처럼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비결은 완벽한 수직계열화에 있다. 포커스미디어는 국내 최대 공간 사업 영업망과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역량, 데이터 전략, 프로모션, 광고 기획 및 크리에이티브까지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카카오 등에서 디지털 인재를 영입해 DX(디지털 전환)를 가속화하며 비즈니스 혁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 설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내재화했기에 아파트단지와 광고주(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가장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형 광고 플랫폼이지만 입주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다수 제공하고, 동일 업종 광고는 단 한 곳만을 허락해 파트너사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사진=포커스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형 광고 플랫폼이지만 입주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다수 제공하고, 동일 업종 광고는 단 한 곳만을 허락해 파트너사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사진=포커스미디어


포커스미디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에 응시한 이들 중 93%가 엘리베이터TV가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응답했으며 95%가 '엘리베이터TV에 전반적으로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서 엘리베이터TV 설치 계약 기간 종료 후에도 99%가 재계약을 할 정도로 '쓸모'를 인정받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의 엘리베이터TV는 단순히 광고만을 하지 않는다. 파트너와 함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원자격이 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성장독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독려 프로모션은 광고효과가 우수한 엘리베이터TV 광고상품을 집행하기 어려운 소규모 파트너사들을 위한 홍보 지원 프로모션이다. 포커스미디어의 파트너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년도 매출액 120억원 이하의 기업이면서 시리즈A 이상의 투자를 받아야 한다. 해당 기업이라면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 광고 집행 시, 성장독려 프로모션을 지원할 수 있으며 최대 30%까지 구좌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생활 서비스 '청소연구소'·'세탁특공대'·'로톡', 패션 브랜드 '젠테', 식음료 브랜드 '설로인', 교육 브랜드 '째깍악어'·'자란다' 등 20여 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성장독려 프로모션을 통해 포커스미디어와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포커스미디어는 파트너사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에 광고하기를 희망한다고 해서 무조건 광고가 집행되지 않는다. 포커스미디어는 파트너와 오랫동안 함께 성장하고, 입주민 시청자에게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동일 기간, 동일 광고 상품에서 동일 업종은 단 한 개만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즉, 파트너사에게는 1000만 시청자를 독점한다는 인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사 광고가 난립하거나 유사 메시지·유사 상품이 중복돼 '정보'가 '광고'가 되는 것을 철저히 막는다.

이 밖에도 아파트 입주민에게는 아파트 입주민이 선호하는 브랜드 할인 쿠폰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 초청 등 매월 10여 개의 입주민 전용 이벤트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