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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도약'…환경·에너지 사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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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도약'…환경·에너지 사업 '선도'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중심의 체제 변환 '성공'
환경·에너지사업 3분기 매출 약 2조5866억원 ∙∙∙전년대비 44%↑
SK에코플랜트 홍보 동영상 화면 캡처.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 홍보 동영상 화면 캡처. 사진=SK에코플랜트


건설사에서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하고 빠르게 환경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중심의 체제변환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원가 부담이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환경·에너지 분야 선두 업체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M&A) 하며 신사업 매출 비중을 30% 이상 끌어올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3조 9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3조989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9억원에서 1773억원으로 79.3%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환경·에너지사업 관련 매출액은 1조 2649억원으로 전년 동기(5513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지난 2021년 15.3%에서 올해 상반기 32.2%로 급증했다.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 2조 5866억원, 영업이익 1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각각 44.1%, 71.9% 각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업 부문 별 매출은 △연료전지·해상풍력 수소 사업 1조3573억원 △폐기물 매립장 및 수처리 시설 운영 9272억7000만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2%, 36%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10%로 지난해 말(256%)보다 축소돼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최근 에너지 사업 부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와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국내 최대규모 안마해상풍력 사업까지 5개월여간 확보한 수주 기회만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월드에너지GH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풍력발전 기반으로 탄소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이동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3단계 중 1단계 사업비만 45억달러(약 6조원) 규모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사인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통해 해상변전소, 부유체 개발 등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청정수소를 비롯해 폐배터리 재활용, 해상 풍력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역량을 넓혀 갈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관계자는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분야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고 성장동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