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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분양시장, ‘대전, 충청’이 주도… 대전 33.41대1, 충청 21.13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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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분양시장, ‘대전, 충청’이 주도… 대전 33.41대1, 충청 21.13대1

올해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9.27대 1
충청에는 1순위 청약자 19만5,649명 몰려… 최근 분양 단지에 7만여명 청약 ‘한몫’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은 ‘대전, 충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지난 15일 청약접수일 기준) 지방의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에서는 총 43만5125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평균 9.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순위 청약 경쟁률(8.29대 1) 대비 소폭 올랐다.

올해 지방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1530세대(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5만1123명이 청약하며 평균 33.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충청이 9260세대 모집에 19만5649명이 청약하며 21.13대 1을, 강원이 5,624세대 모집에 5만1038명이 청약하며 9.08대 1의 경쟁률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지방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대전이 아닌 충청이었다. 최근 분양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의 709세대(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6만9917명,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293세대 모집에 6019명이 몰린 영향이 더해지며 충청의 1순위 청약자는 19만5649명에 달했다.

올해 지방의 1순위 청약자(42만9226명)가 지난해 지방 1순위 청약자(88만1004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의 청약 영향으로 충청의 1순위 청약자는 지난해(9만491명)와 비교해 2배수 보다 더 많았다.

한편 올해 지방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의 단지를 추려봤을 때도 충청 5곳, 대전 1곳에 이를 정도로 이들 지역이 올해 지방 분양시장을 독식했다.

충청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98.61대 1)’을 필두로 전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상복합(85.39대 1)’, 충청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대전 ‘둔산 자이 아이파크(68.67대 1)’, 충청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48.27대 1)’, ‘원봉공원 힐데스하임(44.13대 1)’, 강원 ‘더샵 소양스타리버(31.44대 1)’, 경상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28.72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BL(28.02대 1)’ 순으로 올해 지방 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가 공급된 데다가 분양권 전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도 집중된 영향이 한몫을 했다”면서 “대전, 충청에는 대기업이 많고 다른 지방과 달리 1인당 개인소득이 높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 역시 높은 점 또한 청약 열기 견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의 경우 건축비 상승 등에 기인한 분양가 상승이 불을 보듯이 뻔한 수준인 만큼 연내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를 잡기 위한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당첨자를 오는 21일에 발표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로 공급되는 서산시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지역 최고층, 지역 최초 유리 난간 일체형 창호, 세대당 1.5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 및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이 입주한 서산오토밸리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거리에 초, 중, 고교가 있고 병원, 영화관, 관공서,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짓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96㎡, 총 1,140세대로 구성되는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 2단지(예정)을 비롯한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서진건설은 충남 보령시 동대동 일원에 짓는 ‘보령 엘리체 헤리티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25㎡, 총 971세대의 아파트다. 보령시는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 짓는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800세대의 아파트다. 충북대학교의 캠퍼스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단지 맞은편에는 구룡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의 아파트다. 단지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과 함께 인근에는 대형마트, 영화관, 대형병원, 금융기관 등이 들어서 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