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용두산공원을 새로운 EI(Event Identity)인 '용두산 미디어 파크'로 새롭게 브랜딩해 내년 1월 공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부터 콘텐츠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용두산 미디어 파크는 용두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미디어월 콘텐츠(대형스크린)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인공지능(AI) 캐릭터 안내서비스(키오스크) 등의 연구개발(R&D)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가로 20m, 세로 4m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각종 공공 홍보영상과 실감영상, 메타버스 콘텐츠(하늘 날기, 용두산 둘러보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인 '메타월드'는 게임처럼 용두산 공원의 선사·조선·현대시대 등 3가지 배경을 중심으로 시대상을 즐기며, ‘보석’ 등 아이템을 가질 경우 캐릭터를 꾸미거나 바꿀 수 있다.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키오스크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서비스'에서는 챗지피티(GPT)와 연동해 캐릭터와 음성 기반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메뉴 터치를 통해 주변 맛집, 관광지, 성격유형검사(MBTI) 등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용두산 AR' 앱을 내려받으면 용두산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용두산공원 곳곳에서 자세추정·로봇 기술이 적용된 키네틱아트와 70년대 공원에서 즐겼던 새점을, 챗지피티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새점으로 내년의 운세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용두산 공원의 역사와 이야기(스토리)가 담긴 실감 콘텐츠가 우리시가 진행 하고 있는 야관관광 특화도시 사업과 함께 상승(시너지) 효과를 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용두산공원’ 등 8곳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야간관광명소 100선에서 전국 광역시 중 제일 많은 야간관광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콘텐츠 운영을 통해 부산 원도심의 야간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속적인 국내외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주목된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