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부문 수주 확대...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
비주택사업 가파른 성장세...수익성 확보
"사업추진과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 바탕 마련하겠다"
비주택사업 가파른 성장세...수익성 확보
"사업추진과 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 바탕 마련하겠다"

특히 GS이니마를 통해 해외 수처리 사업 경쟁력을 확대했고 유럽 및 국내 모듈러 사업 본격화, 베트남 주택사업, 폐배터리재활용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10월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75억원, 영업이익 601억원, 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3%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9%, 92.6% 급감했다.
GS건설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는 등 대외환경 악화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국내 사업장 품질·안전 강화 비용을 반영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의 지난해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주택사업 2조2620억원 △인프라사업 2960억원 △신사업 3680억원이다. 건축주택사업의 경우 전년 대비 3.7% 소폭 증가한 반면 인프라사업과 신사업은 각각 13.4%, 40.5%로 크게 늘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인천 검단사고 여파로 실적 하락이 컸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사업, 신사업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비주택사업을 등에 업고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최근 주택사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부문은 지속 성장하면서 지난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2936억원 수준이었던 신사업 부문 누적매출은 2020년 6111억원, 2021년 7780억원, 2022년 1조25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GS건설은 주택 현장에 대한 보수적 원가율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 GS이니마를 통한 수처리 사업 EPC 확장, 해외 모듈러 사업에 이어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등으로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GS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GS이니마를 앞세워 신사업 부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GS이니마는 아랍에미리트 슈웨이핫4 해수담수화 사업(4380억원)을 비롯해 베트남 투티엠 3-11 개발사업(2170억원), 영국 버밍햄 캠프힐 모듈러주택 사업(2150억원) 등을 수주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2120억원) 수주 등 성과를 냈다.
또한 GS건설이 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사업을 위해 설립한 에너지머티리얼즈가 경북 포항 영일만에 위치한 일반산업단지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고 있다.
GS건설은 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사업을 위해 설립한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GS건설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해 수익다각화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토대로 한 사업추진과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바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