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5%, 1.70% 올랐다. S&P500은 2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는 역사적 고점에 바짝 근접했다.
MS 주가는 지난해 꾸준히 상승했지만 본격적으로 애플 시총을 추격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자체 AI칩을 공개한 시기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비용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4년 2월 취임했다. 이후 MS 비즈니스 모델을 대부분 구독형으로 바꾸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각종 사업부를 확장하면서 거대 기업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대표적 구독 모델인 MS365에 AI를 접목시키면 이용자들의 생산성은 더욱 증대된다. 이러한 생산성 증대는 또 다른 생산성을 낳게 되면서 MS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또 GPT스토어(오픈AI)가 출범하면서 MS 보유한 오픈AI 지분가치도 MS 시총에 기여를 하게 된다.
MS는 지난 2010년 애플에 처음으로 시총 1위를 내준 이후 간간히 재차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전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구독에 구독을 더한 모델을 완성하면서 기업이 가장 고심하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물론 애플도 투자와 현금흐름 조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기업이다. 다만 시장을 주도하는 AI 산업을 현재 MS가 쥐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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