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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MS, 당분간 애플이 넘보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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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MS, 당분간 애플이 넘보기 어려운 이유

AI 기반 구독 서비스 확대…넘보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시가총액을 뛰어 넘어 1위를 기록했다.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애플이 MS 시가총액을 넘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시가총액을 뛰어 넘어 1위를 기록했다.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애플이 MS 시가총액을 넘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이후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을 등에 업고 성장한 이후 각종 서비스에 AI를 접목시키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독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모델로 대부분 전향하면서 풍부한 현금흐름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5%, 1.70% 올랐다. S&P500은 2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는 역사적 고점에 바짝 근접했다.
뉴욕증시의 강세 배경에는 기술주가 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산업 전반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뛰어 넘고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는 등 AI 파급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MS 주가는 지난해 꾸준히 상승했지만 본격적으로 애플 시총을 추격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자체 AI칩을 공개한 시기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비용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당분간 애플이 MS 시총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애플이 AI 후발주자인 점도 있지만 MS의 비즈니스 모델이 AI와 접목했을 때 수익성 측면에서 확고한 탓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4년 2월 취임했다. 이후 MS 비즈니스 모델을 대부분 구독형으로 바꾸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각종 사업부를 확장하면서 거대 기업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대표적 구독 모델인 MS365에 AI를 접목시키면 이용자들의 생산성은 더욱 증대된다. 이러한 생산성 증대는 또 다른 생산성을 낳게 되면서 MS 생태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또 GPT스토어(오픈AI)가 출범하면서 MS 보유한 오픈AI 지분가치도 MS 시총에 기여를 하게 된다.

MS는 지난 2010년 애플에 처음으로 시총 1위를 내준 이후 간간히 재차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1위를 차지한 것은 이전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구독에 구독을 더한 모델을 완성하면서 기업이 가장 고심하는 성장을 위한 투자와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물론 애플도 투자와 현금흐름 조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기업이다. 다만 시장을 주도하는 AI 산업을 현재 MS가 쥐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