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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도시정비 목표 달성 '파란불'…현대건설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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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도시정비 목표 달성 '파란불'…현대건설 초과 달성

현대건설 매출 29조 6514억원...목표 대비 116.3% 달성
올해 수주 목표 작년 수준...재개발 재건축 사업 강화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작년 도시 정비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지난해 정한 도시 정비 목표 수주액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2023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 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 25조 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도시 정비 수주 실적의 경우 지난 2022년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 9조3395억원 보다 50.6%감소한 2만2554 세대를 수주해 4조6121억원을 기록했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긴 하지만 이는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 중 최고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수주 분야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시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4조5988억원을 기록해 2023년 기준 전년대비(4조5988억원) 0.2% 증가했다.

도시정비 사업 2위를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의 상황과 부동산 환경 등을 고려해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으로 올해 도시정비 사업 수주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4조~4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4분기 실적발표는 3월 말 정도로 예상한다“며 ”그때그때 상황을 봐야겠지만 관심 사업지가 나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수주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체적으로 도시 정비에 전반적으로 수주할 수 있는 사업지가 재건축 재개발에서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이쪽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와 GS건설도 지난해 각각 2조3274억원, 1조5800억원을 수주했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할 방침이다.

다만 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든 도시정비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뿐더러 사업에 선정된다고 해서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는 보장도 없다”며 “목표액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에 집중하는 건설사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올해는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