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 5층에 846㎡(약 250평) 규모로 들어서는 팩토리스토어는 국내외 160여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최초 판매가 대비)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길어지는 고물가 속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파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이 고른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고객들 반응도 좋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있는 편집숍 형태인 덕에 젊은층 사이 ‘보물찾기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넓은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가격을 확인하고 입어보는 등 자유롭게 브랜드를 체험한 뒤 구매하는 방식으로, 백화점과는 또 다른 쇼핑 경험을 준다는 장점도 있다.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적인 협력사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14억원어치 의류를 매입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70억원 규모 물량을 사들였다. 영세 패션업체나 백화점 계약이 종료된 브랜드의 재고를 매입해 업체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주범 중 하나인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친환경·상생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작년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3억원(정상 판매가 기준) 상당의 의류 4000벌을 기부했고, 지난 2022년에는 팩토리스토어 강남점에서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와 프리미엄 비건 브랜드 ‘러브참’ 등 지속가능한 패션을 제안하는 여러 브랜드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팩토리스토어가 합리적인 가격과 새로운 오프라인 쇼핑 경험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중소 브랜드 재고 매입과 친환경 행사 등 상생 활동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