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1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이 0.05%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정릉·종암동 위주로 내린 성북구(-0.04%→-0.07%)가 가장 하락폭이 컸고 송파구(-0.13%→-0.06%)는 풍납·방이동, 강북구(-0.02%→-0.06%)는 미아·번동 대단지, 도봉구(-0.03%→-0.05%)는 도봉·창동 구축, 노원구(-0.04%)는 상계·공릉동, 서초구(-0.03%→-0.04%)는 서초·잠원동 구축 위주로 내렸다.
정부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10개 역사(서울 1곳)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연장안을 발표하면서 이로 인한 교통 호재가 가격을 끌어 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포를 제외한 경기도의 다른 지역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동두천시(-0.13%→-0.17%)는 지행·생연동 구축, 광주시(-0.16%→-0.15%)는 태전·탄벌동 주요단지, 고양 일산동구(-0.10%→-0.13%)는 식사·풍동 중대형, 안양 동안구(-0.16%→-0.13%)는 비산·평촌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수문의가 한산하다"며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만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0.07%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학기에 대비한 이주수요와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으로 인해 학군·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과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