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따른 변경된 청약제도를 반영하기 위해 오는 3월 4일부터 22일까지 청약홈 개편 작업에 나선다.
청약홈 시스템에는 배우자 청약통장 기간 합산, 다자녀 특별공급 신청 자격 확대,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 관련 제도가 반영될 예정이다.
실제로 다음달 전국에서는 총 19개 단지 2만203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중 1만613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 물량(8344가구)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이 8824가구(54.68%), 지방은 7314가구(45.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4693가구, 인천 3460가구, 충북 1675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물량만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초구에서 '메이플 자이' 162가구, 강동구에서 '그란츠 리버파크' 327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등 총 4개 단지에서 671가구가 공급된다.
건설사 별 분양일정은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다음달 충북 청주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은 2330가구로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높이로 26개 동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도 다음 달 전북 전주에서 HL디앤아이한라와 함께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한다. 1914가구로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28개 동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다음달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중외공원`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 전후인 2월에는 분양 물량이 적은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4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고 3월 청약홈 개편 영향이 생기면서 2월 분양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