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받은 전국 분양 단지 중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정주 여건이 우수한 데다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품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도 많은 정비사업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이 중 1675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이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4~120㎡ 총 1914가구 중 조합원 및 임대 분을 제외한 전용 59~120㎡ 1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도 여전한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안정성 높은 아파트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아파트가 이끈 만큼 올해도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품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