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북 유일 2곳의 선거구가 있는 포항시 남(울릉),북구 각 경선주자 캠프는 ‘사즉생’ 필승전략에 나섰다.
윤종진 예비후보는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와 바이오 산업등 포항발전을 위한 50년 발전계획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반드시 실천하는 일꾼으로 거듭나겠다” 며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지역발전 로드맵을 제시해 시민들로부터 정정당당한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현역인 김정재 의원은 이번 경선 전략을 묻는 본보 질문에 입장문으로 대신했다.
김 의원은 “당 공관위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 압승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 며 “항상 응원해주신 당원동지들과 포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포항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공천 면접당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포항지역 일부 시민들이 현역 의원 공천 배제라는 현수막, 피켓 시위를 벌였다. 당시 면접을 마친 김정재 의원은 이와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당사를 떠났다.
반면 4명의 다자대결로 펼쳐질 포항시 남,울릉 선거구는 한층 더 치열한 상황이다. 일부 후보는 경선전략 유출을 우려해 언론에 밝히기 조차 꺼려하는 분위기다.
포항남·울릉은 현역인 김병욱 의원과 최용규 전 서울 중앙지검 부장검사를 비롯해 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등 4명의 주자가 경쟁한다.
이들중 최용규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만 유일하게 정치신인이며 나머지 3명은 2~4번의 선거를 치른 유경험자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경선 전략에 대해 “정치 신인답게 정정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 며 “글로벌 혁신특구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문턱이 높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산업 분야의 당면 과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거용 마타도어를 지적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 예비후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상대를 제압하려는 나쁜 정치인, 중앙에서 못된 정치를 배운 ‘현실 정치인’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대상” 이라며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 공정과 상식,정의가 살아있는 선진국형 정치를 포항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과 이상휘 예비후보는 이번 4명 다자 경선구도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4자 경선구도는 원하던 바 였다” 며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한번 제자리로 세워 놓는데 모든 영혼과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회에 가더라도 권모술수 부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고, 미사여구 쓰지 않으며 지금까지와 같이 할 것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일할 것” 이라며 “포항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며 배신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한 김병욱 의원은 19일 지역구 시,도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선을 넘겠다는 의지다. 김 의원 캠프 한 관계자는 경선전략과 관련해 “김 의원은 포항·울릉 재도약의 초석을 다진 젊은 일꾼”이라며 “포항에는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과 포스코가 힘을 합친다면 인구 100만 시대를 열 수 있다” 며 “특히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을 위해 포스코와 함께 포스텍 의대, 병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민들은 이번 국민의힘 공관위 경선발표와 관련해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포항범대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과메기 공천이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며 “4년 동안 헛 세월을 보낸 현역의원 배제가 공천원칙이었는데 남,북구 2명 다 포함된 것은 국민의힘 공관위가 포항시민을 무시한 발표”라고 밝혔다.
또 다른 A사회단체 대표는 “이번에야 말로 시민을 위해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며 “가짜와 진짜를 확실히 구분해 포항 100년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