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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아이스오토프·SK엔무브, AI 데이터센터 혁신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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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아이스오토프·SK엔무브, AI 데이터센터 혁신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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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하 'SKT')은 영국의 정밀 수냉식 기업인 아이스토프 테크놀로지스(Iceotope Technologies)와 국내 대표 데이터센터용 윤활유 개발 업체인 SK엔무브(SK Enmove)와 협력하여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액체 냉각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28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T, 아이소토프, SK엔무브는 SKT의 AI (인공지능)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SK엔무브의 열유체를 활용한 정밀 액체 냉각(PLC)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PLC의 냉각 효율성과 전력 절감 효과를 입증하고, SKT는 아이소토프의 기술 지원을 받아 다양한 액체 냉각 시스템을 지원하는 통합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개발할 계획이다.
액체 냉각은 비전도성 특수 열 유체를 활용하여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공기에서 열을 빼앗는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를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조 및 냉각 시스템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핵심이다.

SKT는1984년부터 모바일 산업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환경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SK엔무브는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탱크형 액체 침지 냉각 솔루션 업체인 GRC에 투자해 열유체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2023년에는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액체 냉각 기술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민 SKT 미래기술원장은 "SKT와 아이소토프, SK엔모브의 핵심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가능성을 위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상혁 SK엔무브 부사장 겸 e-Fluids B2B 사업본부장도 "최근 지속 가능한 환경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침수 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절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소토프 데이비드 크레이그( David Craig) CEO는 "SK텔레콤 및 SK엔모브와 AI 데이터센터 혁신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정밀 액체 냉각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이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AI 서버 수요는 2023년 120만 대에서 2027년 347만 대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열유체 열관리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억 3천만 달러(약 4400억 원)에서 2032년 약 21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21.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