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시범사업을 운영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및 안전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0월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북구 매천시장과 지난해 12월 팔달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은 미로식 통로와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건물 등으로 화재 발생 시 옆 점포로 쉽게 확산되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큰불로 번질 수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 구축을 목표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은 60세 이상 60명의 어르신을 선정해 ‘화재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전통시장 공용시설 및 점포 내 화재 위험요소를 확인한다. 뿐만 아니라 비상소화장치, 소화전 등 소방용수시설도 함께 점검해 전통시장·상점 화재위험 전반에 대비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으로는 대구지역 전통시장 49개소 내 총 1만2900여 개의 점포이며 경북지역의 경우 시범적으로 포항시와 구미시에서만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은 지난 4일 대구 남구 시니어클럽에서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요령 교육과 현장활동 시 사고 대비 안전교육 및 제반 주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노영삼 대구소방안전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어르신들이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이번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시범사업이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돼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