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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라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시간 외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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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라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시간 외 13% 급등

2024년 3월11일 오라클 본사의 회사 표시판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11일 오라클 본사의 회사 표시판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회사가 2월29일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에 생성형 AI(인공지능) 수요 붐에 힘입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관련 계약이 크게 늘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오라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24억 달러 대비 7% 증가한 1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33억 달러에는 소폭 못 미친 수치다.

분기 순이익은 1년 전 19억 달러(주당 68센트)에서 27% 증가한 24억 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이어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을 1.62~1.66달러로 예상했다.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다.

사프라 캣츠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까지 6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 중 일부는 우리의 (성장) 모멘텀을 감안할 때 너무 보수적인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최대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부문 매출이 3분기 12% 증가한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 예상치인 99억4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회사는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를 언급했다.

캣츠는 회사가 분기 동안 "대규모 신규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추가했고 더 많은 거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해 왔다. 회사의 성장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둔화하는 모습이었으나 3분기 매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은 실적 결과를 보였다”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클라우드 공급업체들도 최근 비슷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전까지 오라클 주가는 올해 들어 8.7%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소폭 상회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