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깜작 실적과 함께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발표한 덕이다.
깜짝 실적
오라클은 지난 분기 매출이 132억8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33억 달러에 살짝 못 미쳤지만 주당순익(EPS)이 1.41달러로 시장 예상치 1.38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주력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라이선스 부문이었다. 라이선스를 포함해 매출이 12% 증가한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99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이 50% 폭증했다.
"AI혁명, 다음 단계 진입"
웨드부시증권은 AI가 클라우드 수요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혁명이 이제 다음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도 낙관전망을 내놨다.
윌리엄 블레어는 오라클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오라클이 고성장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순익성이 높아지고 자유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구겐하임은 오라클 예약구매가 지난 1년 사이 2배 넘게 폭증했다면서 올해 최고 종목으로 선정했다. 매수 추천과 함께 15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AI 관련주 급등
오라클은 13.41달러(11.75%) 폭등한 127.54달러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다음주 개발자컨퍼런스(GTC)를 시작하는 엔비디아는 오라클 실적 발표로 AI테마에 다시 불이 붙으며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61.39달러(7.16%) 폭등한 919.13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4.37달러(2.20%) 급등한 202.76달러, 인텔은 0.38달러(0.85%) 오른 45.24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91달러(3.08%) 뛴 97.42달러로 장을 마쳤다.
AI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82.78달러(7.66%) 급등한 1163.00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1.24달러(0.10%) 밀린 1291.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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