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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중학교 철거공사 비산먼지 '펄펄'…주민들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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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중학교 철거공사 비산먼지 '펄펄'…주민들 고통

포크레인 3대로 파쇄···살수 호수는 고작 한 개 사용
소음에 근로자는 안전고리 미착용 등 사고위험도 높아

동인천중학교 철거현장에 뿌연 비산먼지. 사진=최재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동인천중학교 철거현장에 뿌연 비산먼지. 사진=최재민 기자
철거현장과 근로자가 안전고리도 하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 사진=최재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철거현장과 근로자가 안전고리도 하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 사진=최재민 기자


인천 남동구 구월동 1089-1번지에 소재한 동인천중학교(7116.53㎡ 4층 건물) 철거는 교육 연구시설 공사로 3개월간 철거를 마쳐야 하기 때문인지 포크레인 3대가 현장에 동원돼 콘크리트를 파쇄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비산먼지와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철거공사 현장에는 포크레인 3대가 작업하고 있지만 살수차가 없어 호수 한 개로 비산먼지를 커버하고 있다. 아예 다른 포크레인의 콘크리트 파쇄는 방치하면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공사현장 안전 등은 시행자인 인천교육청이 감독하고 남동구가 단속해야 한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철거공사가 온 동네를 비산먼지로 가득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행정관청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즉각 공사를 중단시키고 완벽한 철거작업으로 봄철 환절기 주민 건강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철거공사를 하면서 한 개 호수로 물을 뿌리고 있는데 흉내만 내지 말고 살수 시설을 갖추고 철거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봄철 비산먼지는 황사현상까지 겹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데 여기에 더해 주민들 거주지역에서 마구잡이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인 결과 작업자들은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위험스러운 높이에서 안전고리도 없이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청이 감독과 단속을 하지 않아 자칫 인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법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주민 A 씨는 “인천교육청과 기초단체 기관은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교육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건설 현장은 안전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지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실제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어떤지 살펴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기에 탁상행정만 일삼지말라“면서 ”주민들을 기망하지 말고 즉각 공사 중단하고 철거 시설을 완비한 후 공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역의 환경지킴이 단체는 ”공사현장을 감시해야 하는 기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공공건물을 건축하는 과정은 더 엄격해야 한다. 교육기관 건물을 건축하는데 안전을 등한시 하면서 공사를 하고 있다면 누가 신뢰하겠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남동구청 건축 관계자는 “현장으로 나가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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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