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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년 전 이 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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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0년 전 이 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과 인천, 목포 등 전국에서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은 시민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은 시민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는 10년 전 이 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진다.
15일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인 16일 안산과 인천, 목포 일대에서 기억식과 추모식이 열린다.

위원회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등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세월호 참사 최대 희생자가 난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에서는 4·16 기억식,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기억식이 각각 진행된다.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를 타고 제주 수학 여행을 가다 진도 팽목항에서 배가 침몰해 250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체 희생자 299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에서는 기억공간 앞에서 약식 기억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4160인 시민 합창’을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

같은 날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기억식이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서도 유가족이 참여하는 선상 추모식이 열린다.

앞서 위원회와 4월16일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 13일 ‘4·16 기억문화제’를 열고 서로 위로를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도 참석했다.

문화제는 ‘세월이 지나도 잊은 적 없다’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고(故) 김수진 양의 아버지인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진상규명이 다 되지 않았다”며 “누가 내일의 희생자, 유가족이 될지 모르는 불완전한 사회를 바꾸고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계를 비롯한 전국 기관도 4월 16일을 기리는 국민안전의날 주간을 운영한다. 국민안전의날은 세월호 참사 다음 해인 2015년부터 매년 4월 16일로 국가에서 지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안전주간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서울 내 학교에 세월호 10주기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가 4월 중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안산 단원고가 소속된 경기도교육청은 4월 한 달간 산하 모든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추모 활동을 한다. 특히 도교육청이 지난 2021년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내 단원고 기억교실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도 5개 재난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식을 함양하고 재난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