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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분석기관(MEPS)의 최신 세계 생산 및 용량 전망에 따르면 일본, 대만, 인도의 공장 생산량은 7.2% 감소한 690만t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의 생산량은 각각 6.2%, 9.6% 감소한 590만t과 180만t이었다.
유럽
스웨덴의 철강업체 사브(SSAB)는 스웨덴 룰레오에 새로운 미니 공장을 건설할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45억 유로(약 6조581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연간 총 생산량 250만t 규모의 전기아크로(EAF) 2기와 열연 및 냉연 라인이 포함될 예정이다.
사브는 2028년 새 제철소가 완공된 후 룰레오에서 운영 중인 고로를 폐쇄할 예정이다. 룰레오는 기존 공장과 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데 필요한 20억 유로(약 2조9245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브는 또한 핀란드 해민린나 공장의 냉간 압연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2023년에 스웨덴 옥셀라순드에 있는 철강 공장을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생산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브리티시 스틸
브리티시스틸은 티사이드의 라켄비에 있는 자사 부지에 전기로(EAF)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 허가를 받았다. 중국 징예 그룹 소속인 이 회사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100t 규모의 EAF, 래들 퍼니스, 연속 주조기 2대가 포함되었다.
브리티시스틸의 티사이드 전기로 계획 승인은 2023년 11월, 영국 내 사업장의 탈탄소화를 위해 12억5000만 파운드(약 2조1321억원)를 투자하여 라켄비와 스컨소프에서 전기 아크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에 이은 것이다.
브맅키시스틸은 4월 30일에 노스 링컨셔 의회로부터 스컨소프 부지 전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잘츠기터 플라흐스탈
잘츠기터 플라흐스탈은 새로운 피클 라인 건설을 위해 안드리치(Andritz) 기술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안드리츠의 푸시 피클링 라인은 0.8mm에서 16mm의 스트립 두께와 600mm에서 최대 2100mm의 폭을 처리할 수 있다. 새 장비는 2025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파이프 제조업체 발로렉(Vallourec)의 지분 28.4%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플랜트 유럽(Plant Europe)은 9억5000만 유로(약 1조3889억원)에 달하는 거래로 발로렉의 현재 소유주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매각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소 및 지열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무역보호조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용융 아연도금강판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검토가 완료되면 17.2%에서 27.9%에 이르는 관세율이 향후 5년 동안 유지된다. 위원회의 조사 결과 조치가 중단되면 유해한 덤핑이 재개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세리녹스(Acerinox)
아세리녹스의 1분기 재무 실적은 스테인리스 스틸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는 보고 기간 동안 11억 유로(약 1조6083억원)의 매출과 8000만 유로(약 1169억원)의 EBITDA(세금차감전 이익)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카디스 공장의 파업과 현재의 시장 상황이 생산성 하락의 요인이라고 한다.
보고 기간 동안 아세리녹스는 작년보다 15% 감소한 44만t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했다. 이달 초, 미국 니켈-코발트 합금 전문업체인 헤인즈 인터내셔널(Haynes International)의 주주들은 9억7000만 유로(약 1조3170억원)에 달하는 아세리녹스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거래는 이미 미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셀로미탈 폴란드
아르셀로미탈 폴란드는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코팅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크라쿠프 공장의 냉연 압연 공장 현대화에 900만 유로(약 13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화 작업은 2025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생산은 2026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