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인니)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본부장과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장관은 6일(현지시각) 싱가포르 IPEF 장관회의 부대행사에서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서명 후, 인니가 국가결정기여(ENDC)에 명시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 밝히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파리협정 제6조 이행 협력을 환영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은 산업부 보조금을 받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국제적으로 이전된 감축 성과(ITMO)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작년부터 한국 산업부와 접촉해 왔고, 협력에 동의하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며 "양해각서는 인니의 JCM 추진과 유사한 점이 많아 양국 기업들이 조속히 협력하여 탄소 배출 감축을 실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니는 2013년부터 일본과 공동 크레딧 메커니즘(JCM) 제도를 통해 유사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현재 인니 전역에서 55개의 JCM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인니의 저탄소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이 인니의 2030년 ENDC 목표와 2060년 또는 그 이전 순배출제로(NZE)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녹색 투자 및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