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며 지수 상승 동력이 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5.64포인트(0.04%) 오른 3만9127.80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5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8.60포인트(0.16%) 상승한 5477.90, 나스닥 지수는 87.50포인트(0.49%) 뛴 1만78065.1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5487.03에 바싹 다가섰고, 나스닥 지수 역시 같은 날 기록한 이전 최고치 1만7862.23에 근접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34포인트(2.65%) 하락한 12.5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오른 업종이 단 3개에 불과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과 임의소비재 업종만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37%, 통신서비스 업종은 0.1% 올랐다.
임의소비재만 1.98% 급등해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나머지 8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0.04%,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86%, 0.38% 내렸다.
금융은 0.47%,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36%, 0.13% 밀렸다.
산업 업종은 0.24%, 소재 업종은 0.05% 하락했다.
전날 6.8% 폭등하며 조정장을 진입 하루 만에 벗어난 엔비디아는 이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장중 전일비 2.77% 급락한 122.6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에 힘입어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0.31달러(0.25%) 오른 126.40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4% 가까이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2조달 러를 돌파했다.
아마존은 7.27달러(3.90%) 폭등한 193.61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2조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1994년 창사 이후 첫 2조 달러 시총을 달성했다.
전날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50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23% 폭등했다. 전날 시간외 거래 상승률 5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리비안은 폭스바겐 투자 덕에 앞으로 '돈 걱정' 없이 생산 효율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비안은 2.78달러(23.24%) 폭등한 14.74달러로 뛰어올랐다.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도 0.10달러(4.00%) 급등한 2.6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9.02달러(4.81%) 급등한 196.3달러로 올라섰다.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는 15% 넘게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분기실적과 함께 시장 기대를 넘는 높은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페덱스는 39.81달러(15.53%) 폭등한 296.19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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