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는 이번 총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거에서 이기게 만드는 방아쇠가 된 셈이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암호화폐 시세가 오른 셈인데 암호화폐 업계의 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로 미국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 D. 밴스를 지목한 것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할 경우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내각은 지금까지 미국에 없었다.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사들도 밴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지목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도지(DOGE) 파더'라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X를 통해 "축하합니다. 밴스 의원. 이는 트럼프의 훌륭한 결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카르다노(ADA) 개발자이자 IOG(Input Output Global) 공동설립자 겸 CEO인 찰스 호스킨슨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미국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 D. 밴스를 지목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 그는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진영에서 도움이 되는 참모입니다"라고 말했다.
호스킨슨 CEO는 또 다른 친암호화폐 성향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해왔다. 바이든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해를 끼쳤다고 생각하는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밴스 의원이 가진 (암호화폐 산업의) 강점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이후 밈(Meme) 코인 일부가 테마 코인으로 폭등했다. 대표적인 밈코인인 MAGA는 총격 사건 이후 27%가량 상승했으며 한때 81%까지 올랐다. 코인명 'MAGA'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어다. 해당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됐다.
또 다른 밈코인인 FEARNOT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두려워하지 말라(Fear not). 나는 트럼프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쓴 글의 일부를 딴 밈코인이다. FEARNOT 코인은 솔라나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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