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체크인 시스템 오류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운영체제와 보안 서비스 '팰컨 센서' 간 충돌로 발생한 이른바 'IT 대란'으로 인해 발생한 오류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LCC 3사와 스쿠르항공, 세부퍼시픽 등 외항사들의 체크인 시스템이 오전 5시 30분을 기점으로 복구됐다. 19일 오후 3시 30분 경 관련 장애가 발견된 후 약 14시간 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19일 "클라우드 서비스 오류로 인해 항공권 발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LCC 3사와 일부 외항사들은 탑승권을 수기로 발권했다.
20일 오전 기준 인천공항에선 국적사 항공기 31편, 외항사 항공기 6편 등 총 37편의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으나 결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IT대란은 미국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제품 '팰컨 센서' 업데이트와 윈도 운영체제 간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 분야 외에도 '검은사막'과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일부 국산 게임 서버가 영향을 받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