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가상화폐 시장 규제완화와 산업진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정책을 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그동안 외면받은 가상화폐 업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략이다.
미국의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해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인데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친(親) 트럼프' 진영으로 분류되어 온 가상화폐 업계와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해리스 캠프는 가상화폐 업체들과 수일 내로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체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가상화폐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민주당에 등을 돌린 가상화폐 업계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략이다.
가상화폐 업계를 비롯한 미국의 IT 기업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정책 등으로 민주당을 외면해 왔다. 가상화폐 업계는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 기반 중 하나였다.
해리스는 가상화폐 시장 성장을 위한 규제개선과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목표로 접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이 '반(反)기업적'이라는 인식 바꾸기에 나서면서 가상화폐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