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앞두고 극심한 눈치 보기에 들어갔던 투자자들이 이날은 파월 의장 발언에 환호하며 매수에 나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풍향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62.30포인트(1.14%) 상승한 4만1175.0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3.97포인트(1.15%) 오른 5634.6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58.44포인트(1.47%) 뛴 1만7877.7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1.76포인트(10.03%) 폭락한 15.79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3%,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5%, 1.4% 상승했다.
러셀2000 지수는 68.67포인트(3.19%) 폭등한 2218.70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미 7월 신축주택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부동산 업종이 2%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4.6% 급등한 가운데 임의소비재는 1.7% 뛰었고, 필수소비재 업종은 0.23%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48%, 0.29% 상승했다.
금융은 0.91%, 보건 업종은 0.52%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4%, 1.35%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1.66% 뛰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0.5% 오름세를 기록했다.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메타플랫폼스만 하락했다. 메타는 3.93달러(0.74%) 내린 528.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5.63달러(4.55%) 급등한 129.37달러, 테슬라는 9.69달러(4.60%) 뛴 220.35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2.29달러(1.02%) 상승한 226.8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1달러(0.32%) 오른 416.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82달러(1.11%) 상승한 165.62달러, 아마존은 0.91달러(0.52%) 뛴 177.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엔비디아는 4.6% 급등한 덕에 시총을 3조1800억 달러로 늘려 3조1000억 달러 시총에 그친 MS를 제치고 2위로 다시 뛰었다.
인사 소프트웨어 업체인 워크데이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28.87달러(12.49%) 폭등한 259.95달러로 마감했다.
또 지중해식 음식 체인 카바 그룹 역시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을 공개한 덕에 20.02달러(19.63%) 폭등한 122.00달러로 치솟았다.
전날 35% 폭등했던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된 덕에 0.29달러(6.37%) 폭등한 4.84달러로 올라섰다.
공중파 방송을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하는 업체 로쿠는 구겐하임이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2% 폭등했다. 7.34달러(11.87%) 폭등한 69.15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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