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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시민 안전·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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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시민 안전·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노력"

박태순 제19대 후반기 안산시의회 의장 인터뷰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박태순 의장은 폭우 피해 예방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고도화하고, 문화·예술 시설 확충으로 도시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의회 이미지 확대보기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박태순 의장은 폭우 피해 예방과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고도화하고, 문화·예술 시설 확충으로 도시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의회
제9대 안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박태순 의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박 의장은 특히 시화호 인근 도시와의 협력을 통한 폭우 피해 예방과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안산시를 폭우 피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화호 인근 도시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하천 정비 사업, 배수 시설 확충, 지하차도 침수 방지 시설 설치 등을 통해 도시 방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시민 대피 훈련을 강화하여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시티 구축을 통해 실시간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또 안산을 시민이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여건을 만드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산업 인프라 개선, 친환경 산업 촉진 정책 등 다방면에서의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안산시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인구 감소는 안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다. 내국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도시의 인구가 늘면 또 다른 도시는 줄어드는 '풍선효과'가 생기고 있다. 과거 안산은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인구가 많았던 곳이다. 반면 지금은 반월산단 입주기업의 영세화와 안산의 도시 경쟁력 약화로 인구의 순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확대, 양육 환경 개선 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스타트업 육성,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주택 공급을 확대하여 젊은 세대가 안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고도화하고, 문화·예술 시설 확충을 통해 도시 매력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의장의 생각은.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 2007년 개발 계획이 발표됐었으나 이후 17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사업 추진 주체의 의지가 부족했다기보다는 사업을 둘러싼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 번번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의지보다는 사업성과 미래 가치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의회는 지난 6월 제29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이 사업의 관련 안건인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보류 처리했었다. 당시에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많았다. 초지역세권에 명품 주거단지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 혹은 이 사업으로 건립될 시설들이 과연 안산을 대표하고 외부에서 안산을 찾아오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안산의 미래를 좌우할 프로젝트이기에, 시행 시점보다는 성공에 이르는 최적의 방정식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숙고의 시간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

-후반기 시의회 운영 계획은.


후반기는 전반기의 의정 방향에 대한 평가와 진단을 토대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9대 의회 의정활동의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시기다. 이를 위해 의회의 꽃이라 할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 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 모든 여건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겠다. 상임위원회 소관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회사무국의 지원 조직을 유연하게 활용할 것이며,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내실 있게 해 마련하겠다. 상임위원회의 업무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다. 지방의회에는 의원의 동의가 있거나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특정 안건을 본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위원회에 회부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특위의 구성 및 운영은 특정 의제에 대해 깊이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할 때 유용한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안산=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