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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도 새 단장…백화점은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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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도 새 단장…백화점은 변신 중

명품관 웨스트 2층 리뉴얼 진행…화장‧패션 브랜드 새로 꾸며
VIP 고객 위한 신규 프리미엄 와인숍 ‘THE VINO 494’ 오픈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2층 새단장 전경. /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2층 새단장 전경. /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을 새롭게 꾸몄다. 명품 콘텐츠를 강화해 프리미엄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갤러리아백화점만이 아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 뒤처지면서 오프라인 채널에서만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통계에 따르면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온라인 매출이 16.9%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3.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이 강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유통이 주춤하는 건 사실”이라며 “오프라인 채널들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 고객이 선뜻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갤러리아백화점도 새로운 공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명품관은 두 달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웨스트 2층을 화장‧패션 특화층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웨스트 1층 화장품 매장을 2층으로 이동 오픈한 것이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공간 재배치를 넘어 ‘명품 콘텐츠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백화점의 얼굴인 웨스트 1층 공간엔 명품 브랜드 확대 및 환경 개선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10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 리뉴얼 오픈을 비롯해 보테가베네타, 쇼메 등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VIP 고객을 겨냥해 프리미엄 콘텐츠 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명품남성 층인 이스트 4층에 프리미엄 와인숍 ‘더 비노 494(THE VINO 494)’를 13일 오픈했다. ‘더 비노 494’는 25년간의 직영 와인숍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갤러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와인숍이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희귀 와인과 1억 이상의 초고가 위스키를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설립한 와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에서 직매입한 희소성 있는 와인과 위스키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등 와인 주요 산지에 직접 방문하여 유망한 와인을 발굴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와인 애호가를 위한 특별 공간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VIP 고객을 위한 전용 특화 존인 ‘올드&레어 셀러’를 운영한다. 프랑스 유명 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샹파뉴 지역 중심의 올드 빈티지 와인과 희귀 위스키 위주로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와인 ‘로마네 꽁띠’, 프랑스 특급 와인 ‘도멘 르루아’ 등과 ‘멕켈란 호라이즌’, ‘발베니 40년’ 등 한정판 위스키도 판매한다. 갤러리아VIP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보강과 매장 환경 개선 등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명품관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또 “VIP 고객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주류 셀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을 5월 새롭게 선보였다. ‘타임빌라스’의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신세계백화점도 6월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가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JW메리어트 호텔과 호텔 오노마를 통해 쌓아 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공간으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단 하나의 기준으로 삼았다.

현대백화점이 부산에 ‘커넥트현대’를 선보인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며,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제시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 한 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