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2024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이 지난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안산시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e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와 학생과 청년들에게 관련 콘텐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첫 대회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상록수체육관에는 2500여 명의 관객이 방문해 e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전국 e스포츠 대회는 지난 7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총 536명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총 상금 1500만 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55개교가 참여했다. 3·4위전에서 맞붙은 성포고와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경기에서는 아현산업정보학교가 승리, 3위를 차지했다. 최종 결승전에 오른 은평메디텍고와 통진고의 대결에서는 은평메디텍고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FC 온라인 종목에서는 김동현이 1위를 차지했으며 △박정현이 2위를 수상했다. 이터널 리턴 종목에서는 △1위 DRAMA팀 △2위 강한겨록밴드팀 △3위 01100팀 △4위 팀에무관이있어요팀이 수상했다. 세 종목별 각 수상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안산시장 명의의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e스포츠 구단 팬 부스 △이터널 리턴 팬 부스 △MSI 모니터 체험 부스 △브롤스타즈 존 △콘솔 체험존 △드론축구 △게임기 메이킹 부스 △경기경영자총협회 홍보 부스 △레트로 오락실 등 다채로운 체험형 부대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지난 6월 안산시와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농심 레드포스 △님블뉴런 △MSI KOREA △젠지 이스포츠 팀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각각의 콘텐츠를 공유했다.
아울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에서 활약 중인 e스포츠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건(박루한)’과 ‘폴루(오동규)’ 선수가 초청 프로게이머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게임이란 매개체로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라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에 참여해 멋진 축제를 만들어 준 기관과 선수, 참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과 함께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젊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