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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 동남신도시 사업 참여의향 조사…삼성·현대 등 15곳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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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 동남신도시 사업 참여의향 조사…삼성·현대 등 15곳 관심

“올해 12월 참여기업 역할·협력 범위 포함 예비협약 체결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베트남 동남신도시 사업 참여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5곳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식. (사진 가운데) 이한준 LH사장과 응우엔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장.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베트남 동남신도시 사업 참여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5곳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식. (사진 가운데) 이한준 LH사장과 응우엔 흐엉 장(Nguyen Huong Giang) 박닌성장.
건설사 15곳이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에 관심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베트남 도시 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rban Growth Partnership Program, 이하 UGPP) 민관협의체 구성 및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 참여 사전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15개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6월 LH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 임석하에 베트남 5개 지방성(박닌·흥옌·타이빈·하이즈엉·탱화)과 UGPP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2개성(빈딘·빈즈엉+베카멕스)과 추가 협약을 맺었다.

UGPP는 한국의 개발 경험 공유 및 정부 대 정부(G2G) 기반 개발 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도시 문제를 선제 대응하는 양국 간 협력 프로그램을 말한다.
도시 개발 이익은 사회주택 등 공공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되며 사업 과정에서 한국기업 참여를 유도해 해외건설 수주도 지원할 수 있다.

LH는 박닌성과 사업 후보지를 구체화해 지난 7월 팜민찡 베트남 총리 방한 때 LH·박닌성 간 동남신도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H는 UGPP를 통해 발굴된 투자개발 사업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화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사업 참여의향 수요 조사는 이런 배경에 따라 진행됐다.

사업지는 박닌성 꾸에보현 일대다. LH가 추진하는 흥옌성 산단이 인접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 공장이 근거리에 있으며 노이바이 국제공항 이용도 쉬운 입지다.

사업비는 4조 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LH는 올해 12월경 참여기업의 역할과 협력 범위 등을 포함한 예비협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박닌성 동남신도시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은 공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권 확보를 위한 입찰 참가 전 구성할 예정”이라면서 “희망하는 역할에 따라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