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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에 오우라링4까지…불 붙은 반지전쟁, 반지의 제왕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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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에 오우라링4까지…불 붙은 반지전쟁, 반지의 제왕은 누구

오우라, 오우라링4 출시하고 예약구매 시작…갤럭시링과 대결 본격화

오우라가 공개한 오우라링4. 사진=오우라이미지 확대보기
오우라가 공개한 오우라링4. 사진=오우라
스마트링으로 유명한 핀란드의 오우라가 새로운 스마트링 제품을 3년만에 새롭게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링과 스마트링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기업들도 스마트링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에 가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우라는 새로운 스마트링 시리즈인 오우라링4를 공개하고 예약구매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제품 배송을 시작한다. 오우라링4는 에폭시를 사용했던 전작대비 티타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께 2.88mm △무게 3.3~5.2g로 슬림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완성하고 최대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오우라는 새로운 오우라링4가 전작대비 수면 측정 정확도가 30% 향상됐고 혈중산소(SpO2) 측정도도 3%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심박수 센서를 통해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고 40개 이상의 모드를 지원한다.

오우라링4는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도 지원해 애플 사용자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링과 대비되는 점이다.
오우라링4의 출시는 갤럭시링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두 제품은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하다. 두 제품 모두 티타늄을 사용해 제작됐고 디자인 측면에선 차이점을 찾기 힘들다. 오우라링4의 가격은 349달러로 399달러인 갤럭시링보다 저렴하지만 오우라 멤버십 사용을 위해서는 월 5.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색상은 갤럭시링은 3가지 색상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오우라링4는 6가지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다.

두 회사외 중국 기업들도 스마트링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4월 블랙샤크링을 선보인 샤오미는 약 11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오우라링4나 갤럭시링과 같은 헬스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하고 오우라링3보다 얇은 두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어메이즈핏의 헬리오링 등 다양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링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스마트링 시장이 제2의 스마트워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의 바이오센서 시장은 2028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인 4억22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도 스마트링 시장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새로운 오우라링4가 애플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면서도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