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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억만장자들, 비트코인 ETF에 몰린다...2030년 100만 달러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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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억만장자들, 비트코인 ETF에 몰린다...2030년 100만 달러 시대 오나?

월가 전문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1,207% 폭등 가능성"

비트코인 ETF 승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ETF 승인 일러스트레이션. 사진=로이터
월가의 억만장자 자산 관리자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고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로, 올해 상반기에 이스라엘 잉글랜더(Israel Englander), 데이비드 쇼(David Shaw), 스티븐 코헨(Steven Cohen) 등 유명 자산 관리자들이 대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가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2033년까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전 트위터 CEO 역시 비트코인 100만 달러 시대를 전망하며, 실제로 회사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2030년까지 1,207%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ETF, 왜 뜨거운 감자인가?


전문가들은 억만장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주목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꼽는다.

기관 투자자 진입 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초 11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준 것으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같은 ETF는 복잡한 절차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을 제공한다.

규제 명확성 기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규제 명확성은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제한적인 공급: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채굴 비용 증가: 비트코인 채굴 비용은 채굴 경쟁 심화와 반감기 도래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며,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묻지마 투자는 금물...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물론 비트코인 투자가 장밋빛 미래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들도 존재한다.

높은 변동성: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다. 투자 심리 변화, 규제 불확실성,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

경쟁 심화: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의 성장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등장은 비트코인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보안 위험: 해킹, 개인 키 분실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잃을 위험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자산이지만,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며 "투자 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감내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억만장자들의 비트코인 ETF 투자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맹목적인 투자를 경계하고, 리스크 요인들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이며,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