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나스닥 지수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가치주와 중소형주에 무게 중심이 실렸다.
또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38.48포인트(1.65%) 뛴 2364.02로 올라섰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실적 지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S&P500 지수는 31.60포인트(0.53%) 상승한 5948.71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6.28포인트(0.03%) 오른 1만8972.42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했다. VIX는 0.33포인트(1.92%) 내린 16.8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2개 업종만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1.73% 하락했고, 임의소비재는 0.3%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24%,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82%, 1.75% 상승했다.
금융은 1.27%, 보건은 0.83%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64% 상승 마감했다.
경기순환 대표 업종인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23%, 1.2% 뛰었다.
기술 업종은 0.56% 올랐다.
엔비디아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 높이가 높아진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뒤 이날 정규 거래에서도 내림세를 지속하던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들이 연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결국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0.78달러(0.53%) 오른 146.6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법무부가 크롬 분리 의사를 나타내면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급락했다. 알파벳은 8.35달러(4.74%) 급락해 167.63달러로 미끄러졌다.
트럼프 랠리 중심 종목인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은 2.39달러(0.70%) 내린 339.64달러로 마감했다. 비록 2일 연속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은 1.83%로 크지 않다.
테슬라는 이틀 연속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여전히 40%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애플은 0.48달러(0.21%) 내린 228.5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9달러(0.43%) 하락한 412.87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도 4.50달러(2.22%) 하락한 198.3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2.43달러(0.43%) 내린 563.09달러로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9만9000달러를 뚫은 가운데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인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6% 넘게 폭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급등세가 과도하다면서 공매도 업체 사이트론 리서치가 대규모 공매도에 나선 것이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이날 76.55달러(16.16%) 폭락한 397.28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역시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주가가 78% 넘게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는 주가가 6배가 넘게 뛰어 529% 폭등세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업체 스노플레이크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에 힘입어 30% 넘게 폭등했다. 스노플레이크는 42.23달러(32.71%) 폭등한 171.35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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