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넷플릭스가 12월부터 이용자 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게임' IP로 만든 게임 '스퀴드게임: 언리쉬드(Squid game: unleashed)'부터 역시 자체 IP인 SF 블록버스터 '레벨 문' 시리즈를 게임으로 만든 '레벨 문: 블러드라인(Rebel Moon: Blood Line)', 그리고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전략 시뮬레이션 대작 '문명6(CIVILIZATION VI)'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게이머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자사 OTT 유료 구독자에 한해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 다만 초창기에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 퍼즐 게임이 주를 이뤄 이렇다 할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넷플릭스는 미국 텍사스의 모바일 게임사인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와 핀란드의 넥스트게임즈, 심령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옥센프리(Oxenfree)' 개발사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 등을 인수하고 핀란드 헬싱키에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또 대형 게임업체인 유비소프트와도 손잡고 '발리언트 하츠: 커밍 홈' '마이티 퀘스트: 로그 팰리스' 등을 선보이는 등 수준급 게임 서비스도 서서히 보강하기 시작했다.
12월부터 더욱 강력한 게임들이 서비스된다. 12월 5일에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한 '문명 6'가 넷플릭스 게임에 합류한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게임은 세계 여러 문명 중 하나를 선택해 고대부터 미래까지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종족에 따른 위인이나 기술이 다양해 문명을 발전시키는 방식이 달라지며 다른 국가를 정복하거나 가장 먼저 최고 문명에 이르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다.
'문명 VI'는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됐으나 높은 사양과 극악의 가격으로 인해 쉽게 구입하기 힘든 게임이었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12월 17일에는 '오징어게임'의 게임 버전인 '스퀴드게임: 언리쉬드'가 서비스된다. 드라마 시즌 2가 12월 26일에 공개되는 시기와 유사하게 출시되는 만큼 게임의 인기도 적잖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게임 트레일러를 보면 드라마 시리즈와 같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캐릭터들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함정을 피하며 질주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보인다.
본래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던 '레벨 문: 블러드라인'은 아쉽게도 내년으로 출시일이 미뤄졌다. 이 게임은 지난해부터 출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SF 대작 영화 '레벨 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4인 협동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계급 중 하나를 선택, 비밀 반란군이 돼 마더월드와 맞서 싸우게 된다.
제작사는 '베인글로리'를 만든 슈퍼이블메가코프로. 현재 베타 버전이 공개됐으며 내년 초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