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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 1위 ‘등극’…3위 자리 주인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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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 1위 ‘등극’…3위 자리 주인은 ‘안갯속’

신반포2차와 미장세림 재건축 수주로 국내 유일 ‘6조 클럽’ 가입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구성해 시공권 확보 각각 수주액 추가
GS건설·삼성물산 3위 싸움 치열…변수는 시공사 선정 총회 날짜

현대건설이 최근 2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이 최근 2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2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와 2위가 정해진 가운데 3위 자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GS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GS건설이 공들여 온 사업이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을 수주하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1일 공사비 1조2830억원 규모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성동구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의 시공권도 확보했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4064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 두 건에 △경기도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40억원)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7197억원) △서울 강서구 방화3구역 재건축(3460억원)까지 올해 전체 9개 사업지에서 6조 612억원을 수주했다.

6조원을 돌파한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이 1위에 등극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191억원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는 2위가 됐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공을 들여온 사업들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일찍 마무리했다.

상위권 순위가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3위 자리 경쟁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주인공은 GS건설과 삼성물산이다. 양사 모두 끝까지 힘을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길제2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GS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금액은 1조1072억원이다. 양사의 지분은 50%씩이다.

이로써 GS건설은 3조1097억원, 삼성물산은 2조806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다. 각각 3위와 4위다.

현재 순위는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구역 재개발 사업은 이달 22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한다.

아직 공사비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구역 재개발 사업보다 세대수가 적은 인근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조합이 지난 5월 26일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때 공사비가 4315억원이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수주 시 GS건설의 수주액을 넘어서게 된다.

물론 GS건설이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만 봉천14구역은 시공사 선정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