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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에 주변 전세값 영향…인근 단지 호가 조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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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에 주변 전세값 영향…인근 단지 호가 조정 ‘포착’

인근 ‘더샵둔촌포레’ 전용 84.97㎡ 전세 호가 5억 4800만원 나와
서울 강동구 매물 1년 전과 비교해 148.6% 늘어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이달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이달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들어선 대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인근 단지에서 직전 거래 대비 낮은 가격에 전세 물건이 나오고 중간에 호가가 조정되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호가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나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강동구 전세 물건은 1년 전보다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이달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전셋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달 11일 기준 조사 때 하락 전환된 이후 4주 연속으로 변동률이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한 송파구도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주변 단지 호가는 슬슬 움직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 포레’ 전용면적 84.97㎡ 고층 매물은 7억 5000만원에 등록됐다가 7억원으로 호가가 조정됐다.

같은 면적 저층은 이달 5일 다른 물건 대비 확 깎은 5억 4800만원에 등록되기도 했다.

또 서울 강동구 ‘둔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 전세 호가는 6억원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2일 같은 면적 23층이 6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것과 3000만원 차이가 난다.

강동구뿐 아니라 올림픽파크포레온과 인접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3단지’ 전용 83.06㎡의 경우 이달 들어 호가가 6억원 이하인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층도 아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 단지 같은 면적 24층은 지난달 12일 7억1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거래가 전용 83.06㎡의 가장 최근 전세계약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입주 영향권에 있는 강동구,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아직 크게 빠지고 있지는 않지만 늘어난 매물에 몇몇 집주인들은 호가를 조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힘겨루기에서 집주인이 우세한 분위기가 언제 꺾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물건은 중복을 제외하고 1000건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전세로 계약하려는 사람들 상당수가 자금 조달 문제를 겪고 소진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호가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조정되면 인근 단지들도 따라 시세가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5일 기준 4478건이다. 1년 전 1801건과 비교해 148.6%가 증가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