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며 관광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와 ‘2025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관광 약자와 일반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사업 대상지로는 파주시를 포함해 전국 10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파주는 디엠지(DMZ)를 대표하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억 원(국비 5억 원, 시비 6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제3땅굴 모노레일 신규 교체 △도라전망대 전기관람차 설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안내 체계 개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 작업은 관광지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디엠지(DMZ) 평화관광지와 함께 파주의 주요 관광지가 모두 무장애 관광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세계적인 관광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모든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번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디엠지(DMZ) 관광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마장호수, 임진각, 공릉관광지와 함께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파주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포용적인 여행 환경을 제공하며, 관광 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열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