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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트업 버틀러, 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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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트업 버틀러, 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성공

'하우스키핑'에서 'AI'로 사업 전환...2024년 매출 3배 증가, 흑자 전환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진출...'글로벌 시장' 공략 '야심'
홍콩 부동산 스타트업 버틀러가 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부동산 스타트업 버틀러가 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의 스타트업 버틀러가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버틀러는 2024년 매출이 3배 증가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버틀러는 2018년 설립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에 하우스키핑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기반 부동산 관리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버틀러의 AI 플랫폼은 입주자 문의 관리, 유지보수 작업 처리, 셔틀버스 운영,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다양한 부동산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버틀러의 AI 플랫폼은 부동산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여 건물주와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버틀러는 지난해 고객사들이 평균 14만4000 홍콩달러(약 2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버틀러의 앵거스 챈 공동 창업자는 "홍콩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부동산 관리 비용 절감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버틀러의 AI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버틀러는 AI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했다. 버틀러는 LLM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 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틀러는 LLM 기술 도입을 통해 AI 플랫폼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버틀러의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버틀러는 홍콩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버틀러는 향후 2년 안에 아시아 주요 도시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틀러는 각 지역의 부동산 시장 특성에 맞춰 AI 플랫폼을 현지화하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부동산 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버틀러는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부동산 관리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버틀러는 AI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관리, 보안, 주차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빌딩 구축, 프롭테크(PropTech)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틀러의 성공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산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버틀러는 앞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관리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