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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타,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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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타,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 본격화

MR 헤드셋 경쟁 넘어 로봇 시장까지... 미래 산업 주도권 다툼 치열
메타, SW 플랫폼 구축... 애플, 자체 AI 통합된 로봇 개발


애트로닉이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폴로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패키지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트로닉이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폴로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패키지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적인 기술 기업 애플과 메타가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최근 주간 '파워 온'에서 두 거대 기술 기업이 세탁물을 개거나 아이를 그네에 태우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혼합 현실 헤드셋(MR)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두 회사가 새로운 전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 리얼리티 랩 내 휴머노이드 개발 부서 신설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금융투자정보업체 벤징가에 따르면 메타는 리얼리티 랩 하드웨어 사업부 내에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새로운 부서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목표는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메타는 혼합 현실을 위한 센서 및 컴퓨팅 기술 개발 경험과 자체 개발한 AI 모델 '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애플, AI 통합된 독자적인 휴머노이드 개발 추진


애플 역시 로봇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메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제어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애플은 자체 AI와 긴밀하게 통합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로봇 기술은 머신 러닝 그룹 내 고급 AI 연구팀에서 개발 중이며, 개발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심화


애플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도 아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의 딥마인드 역시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술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의료, 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애플과 메타의 경쟁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인간형 로봇이 일상화되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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