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꿈 꾼 순간"…'쿠키런: 킹덤' 첫 단독 행사 개막

올해로 4주년을 맞이한 인기 게임 '쿠키런: 킹덤'만의 단독 전시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데브시스터즈는 22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쿠키런: 킹덤 4주년 행사 '거짓의 카니발(Carnival of shadows)'을 개최했다. 23일까지 총 이틀에 걸쳐 4200명의 방문객이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현장은 전시 행사와 포토 부스·타로 카드 확인 등 체험 공간, 공식 굿즈 매장과 2차 창작자들의 창작물·굿즈 매장 '환상마켓' 등으로 꾸며졌다. 레이어스 클래식의 OST 콘서트 공연, 강수진·김예림 성우의 팬 사인회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렸다.
데브시스터즈에선 개발 자회사 스튜디오킹덤의 김이환 쿠키런: 킹덤 총괄 PD, '쿠키런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은지 쿠키런 IP 총괄 이사와 더불어 조길현 대표까지 현장에 찾아 개막사를 전했다.

조길현 대표는 "쿠키런: 킹덤 출시 당시부터 이용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꿈꿔왔다"며 "이 자리에 많은 팬들이 오신 것을 보니 우리 모두의 꿈이 이뤄졌다는 생각이 들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에서 2021년 1월 21일 출시한 게임이다. 플랫폼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IP를 활용한 소셜 RPG로 개발됐다.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 직후 매출 최고 2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4주년 업데이트 이후에도 매출 9위를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 회사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힌다.

특히 쿠키런: 킹덤은 캐주얼한 게임성을 토대로 어린이, 여성 이용자층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가족 게임'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점하고 있다.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오른 국산 게임들은 대체로 '리니지'로 대표되는 하드코어 MMORPG나 '승리의 여신: 니케'와 같은 미소녀 수집형 RPG로 둘 모두 남성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코어 이용자층으로 두고 있어 가족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BTS(방탄소년단)와 미국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일본의 소닉 더 헤지혹 등 국내외 인기 IP는 물론 물론 나전칠기, 인형극 노리개, 금박 공예 등 전통 문화까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해온 것 또한 독특한 부분이다. 이번 4주년 행사 현장에도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와 제휴한 카페 공간,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전통 탈춤 축하 공연 등을 선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성공을 토대로 쿠키런 IP의 확장, 글로벌 진출 등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과 협업해 '쿠키런: 인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요스타와 협력해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일본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조길현 대표는 "쿠키런 IP 확장, 새로운 경험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행사를 적극저긍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