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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 '7000억' 상계5지구 재개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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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GS건설 컨소시엄, '7000억' 상계5지구 재개발 수주

서울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이미지=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이미지=롯데건설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7094억원 규모의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5일 열린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상계5구역 재개발은 상계동 109-4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21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20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7005억원 규모이며, 해당 컨소시엄 중 롯데건설이 전체 지분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상계5구역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옛 당고개역)과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한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다. 현재 인근에서 동북선 경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추진되고 있다.
학교는 신상계초, 덕암초, 재현중, 청원고가 도보권에 있다.

롯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기존 21개동을 14개동으로 줄이고, 최고 층수를 39층으로 높여 동 간 거리를 늘리는 설계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단지별로 45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또 단지마다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입주민 편의성과 상가 수익성을 고려한 대면형 근린생활시설도 제시했다다.

건설 경기 악화와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재무적 부담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정비사업 강화와 자산 유동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강화는 올해 최소 2조5000억 원에서 최대 3조 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망미주공아파트 재건축(총사업비 1조 4000억 원), 가락1차현대아파트(4015억 원), 노원 상계5구역(7005억 원) 등이 그것이다.

자산 유동화를 위해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해 약 1조 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수도권 창고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수익성 확보와 재무 안정화를 목표로 도시정비사업과 자산 매각을 병행하며 위기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과의 협업도 주요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