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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매출원가율 80%대로 개선…전략적 운영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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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매출원가율 80%대로 개선…전략적 운영 주효

2023년 93.19%에서 지난해 89.94%로
사례 분석해 전략적 작업계획 수립 운영
수익성↑, 영업익 전년 대비 2.6배 상승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매출원가율은 2023년 말 93.19%에서 지난해 89.94%로 낮아졌다. 한신공영 본사. 사진=한신공영이미지 확대보기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매출원가율은 2023년 말 93.19%에서 지난해 89.94%로 낮아졌다. 한신공영 본사. 사진=한신공영
한신공영이 지난해 원가율을 3.25%p나 낮추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매출원가율은 2023년 말 93.19%에서 지난해 89.94%로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현장통’ 전재식 대표 취임 이후 현장별로 ‘전략적 작업계획’을 수립했다.
인허가 단계부터 착공, 준공까지 전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것이다.

과거 공사 사례와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점을 반영하며 점차 효율성을 높여 왔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건축 공정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병행할 수 있는 작업을 조정하는 등 각 현장에서 공정을 최적화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소장들 간에도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원가율 개선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원가율 절감 노력에 더해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의 준공 및 입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분양 잔금이 현금으로 대거 유입됐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한신공영의 영업이익은 3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148억원)과 비교해 152.5% 증가한 수치다.

유동성 또한 자연스럽게 개선됐다.

한신공영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1346억 원)은 전년 보다 2467억 원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입금을 적극적으로 상환해 차입금 규모를 전년 대비 3320억 원 줄였다.

부채비율 역시 개선됐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227.9%p에서 31.3%p 하락한 196.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재무안정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건설업에서 200% 이하는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자본조달비율도 2023년 말 53.42%에서 지난해 42.31%로 낮아졌다.

자본조달비율은 전체 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부채를, 순부채를 더한 총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재무안정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올해는 미분양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융 리스크도 면밀히 검토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는 공공 부문 수주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며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