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il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하며, 시장 기대치(277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윤활부문의 견고한 수익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정유·화학부문의 적자에 기인한다”며 “정유부문은 영업손실 4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가 하락으로 재고관련 손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작년 증설한 나이지리아·중국 정제설비들의 램프업 효과로 역내·외 가솔린, 나프타 크랙이 둔화됐으며, 등·경유도 성수기 효과가 일부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화학부문도 영업손실 20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PO·PP 등 올레핀부문은 여전히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아로마틱은 소폭 스프레드 개선에도 휘발유 수요 둔화 및 No.2 PX Xymax 공정 재가동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윤활부문은 봄철 윤활유 교체 시즌 도래에 따른 수요 회복에 기인해 전 분기와 유사한 이익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반등이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멕시코·중국 등 일부 정제설비들의 신규 가동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정제설비 순증 물량은 30만B/D(하루당배럴·동사 추정치)로 작년 대비 급감할 것”이라며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의 노후화되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정제설비들의 폐쇄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한 “공급 증가가 크지 않은 가운데,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지속으로 세계 휘발유·등유·항공유·경유의 올해 수요 순증은 작년 대비 17% 증가하며 올해 정제마진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 설비들이 순차적으로 세워지면서 샤힌 프로젝트 공정율이 현재 60%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올해 동사의 자본적지출(Capex)는 4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나, 내년과 내후년 Capex는 올해의 각각 47%, 11% 수준으로 급감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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