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반등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공식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고, 하락한 지지율과 소비 및 제조업 지표를 반전시키는 한편 시장 붕괴로 인한 불가피한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 시장 반등을 끌어내고자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리쇼어링(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긴 기업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자본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동산과 공장 및 설비 투자로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 시장 반등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최상위 신용등급 회복을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 시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에는 시장의 성과를 국정 운영의 척도로 삼았으나, 2기 행정부에서는 월가보다는 관세 문제에 더욱 집중해 왔다. 리는 그렇지만 '해방의 날' 관세 발표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기업과 소비자들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약 3.7%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하고 채권 금리도 올랐으나 발표 직후 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돌아섰다. 관세 발표 이후 주요 기술주들이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일제히 급락했고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10bp(0.1%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4.05%까지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일본 엔화 등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엔화는 달러 대비 0.6%가량 상승한 148엔대로 뛰어올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