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항해 희토류 수출통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인테크가 자회사 연화신소재와 함께 건식방식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통해 핵심 희토류 소재의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나인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8% 상승한 3315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51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나인테크는 자회사 연화신소재와 함께 건식방식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통해 핵심 희토류 소재의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7 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사마륨은 코발트 자석에 쓰이고, 가돌리늄은 조영제, 테르븀 형광체 원료, 디스프로슘은 모터나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고 루테튬은 방사선 치료,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된다.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제조에 쓰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7일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희토류 비축 상황과 공급망 불안 대응책을논의했다. 산업부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은 6개월 치 이상 공공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중 대결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연화신소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구동모터 속의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을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프로슘은 네오디뮴과 함께 구동모터의 핵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핵심소재이며 해당 소재의 재활용을 통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여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자원순환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자원 절약에도 기여하여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연화신소재의 기술을 통해 대중국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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