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패션 플랫폼을 선도하는 무신사가 창사 이후 첫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패션업계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신사는 최근 신규상장한 에이유브랜즈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 에이유브랜즈 주가는 전일 대비 6.39% 오른 1만4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128억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때 1만5230원을 기록하며 1만5000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창사 이후 최초로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부분도 작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의 매출액은 1조2627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9931억원) 대비 2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무신사가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무신사의 성장은 수수료 매출이 견인했다. 수수료 매출액은 무신사(29CM 포함) 사업의 근간으로, 입점사들에 판매를 중개한 명목으로 받는 수수료 매출은 4851억원으로 전년(3904억원) 대비 25% 뛰었다. 뷰티와 스포츠, 리빙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덕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신사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부실 자회사는 과감하게 청산하고, 신사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이유브랜즈는 무신사(무신사동반성장펀드 합자조합)가 지분 19.89%를 보유해 2대주주로 지분가치로도 주목 받고 있다.
에이유브랜즈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편집숍으로 알려진 무신사의 투자를 받고 있다. 무신사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등을 통해 에이유브랜즈의 2대주주로 등극했다.
에이유브랜즈는 현재 6개국의 대형 유통사로부터 사업 제안을 전달받았고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합작법인(JV)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국외 직접 판매도 병행할 계획으로 올해 글로벌 이커머스 서비스인 '티몰'과 '조조타운'에 신규 입점해 1개월 만에 3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에이유브랜즈는 자체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며 향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최대 패션 시장을 타겟으로 현지 내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설립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 인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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