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물량 잠금 해제 임박...가격 급락 우려 속 투자 심리 위축

보도에 따르면 팀 물량으로 추정되는 3억 2,0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이 다음 주 시장에 풀릴 예정으로, 이는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큰 잠금 해제는 시장에 새로운 공급량을 증가시켜 기존 투자자들의 물량 희석을 야기하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이번 잠금 해제는 TRUMP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TRUMP 출시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73.43달러까지 치솟았던 TRUMP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8.0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 대비 89%나 급락한 수치다.
이번 잠금 해제를 통해 시장에 풀릴 4,000만 개의 TRUMP 토큰은 현재 유통량 2억 4,000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총 발행량 10억 개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TRUMP의 하락세는 밈코인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세를 반영한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밈코인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1,272억 6,000만 달러에서 12일 기준 456억 4,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번 TRUMP 잠금 해제 물량은 다음 주 예정된 총 5억 1,900만 달러 규모의 내부자 물량 잠금 해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패스트 토큰(FTN)과 아비트럼(ARB) 팀 물량 또한 각각 8,060만 달러, 2,720만 달러 규모로 잠금 해제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