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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풍산, 방산 이익 비중 축소 전망...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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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풍산, 방산 이익 비중 축소 전망...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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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CI. 사진=풍산
유안타증권은 17일 풍산에 대해 2025년 방산부문 이익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세전이익 기준 방산부문 비중은 2021년 41%에서 2024년 90%까지 3년 연속 확대됐으나, 2025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 본사 기준 신동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가 예상되고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 이슈와 실물경기 우려가 뒤섞이며 전년과 유사한 톤당 91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방산부문은 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확대 이슈 존재로 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한국 탄약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이었으나 2024년은 폴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며 “올 1분기 폴란드향 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미국 비중은 40%”라고 덧붙였다.
풍산 투자 지표. 자료=유안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풍산 투자 지표. 자료=유안타증권

2024년 폴란드향 탄약 수출은 현대로템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공급계약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 계약잔액은 약 2310억원으로 2027년 말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690억원으로 2025년 4월 말까지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에 대해서는 검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다며 “방산 업종 내 타 종목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방산부문 인적분할 이슈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2008년 풍산홀딩스와 풍산으로 인적분할하며 최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했으며, 당시 10%대였던 류진 회장의 지분율은 현물출자에 의한 유상증자로 풍산홀딩스 지분을 30%대까지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조직관리 이슈와 자사주 신주배당 금지 등으로 인적분할이 최대주주 및 경영진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4분기는 계절적으로 판관비율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는 하나, 4분기에는 예상을 상회한 수출제비용 및 매출채권 대손상각으로 전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한 1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는 판관비가 다시 안정되며 신동부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방산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분기 대비로는 계절성 등이 반영돼 47% 감소가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의 2025~2026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 컨센서스는 17~24%이며 주가수익비율 PER(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은 20~25배를 보이는 중”이라며 “당사의 2025~2026년 추정 ROE는 9%대로 방산과 함께 신동사업을 같이 영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시 적정 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배, 0.9배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